오늘 날이 날이니 만큼 삼겹살을 먹고 왔습니다. 무슨 날, 무슨 날 챙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3월 3일 삼겹살 데이 만큼은 빼놓지 않고 지키고 있습니다. 요즘 황사도 찾아오는데요. 기름칠 좀 해야지요. 뭐 꼭 겹살이의 날이라고해서 먹은 건 아닙니다. 퇴근 시간 쯤 되면 생각나잖아요. 쌉싸름한 소주와 함께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멤버를 소집해서 삼겹살 원정대를 꾸려보았습니다. 정예 멤버들과 삼쏘 사냥을 떠났는데요. 맛이 기가막혔습니다. 요즘 고깃집 트렌드가 커다란 돌판이더라구요. 한눈에 봐도 푸짐해 보이도록 굽는 것이 침샘을 더욱 자극합니다. 이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벌써 이것저것 올려서 굽기 시작했어요. 김치랑 콩나물은 당연히 올렸구요. 두부와 호박 그리고 양파 파인애플까지 그야말로 총출동..
어렸을적 아빠를 따라서 시장에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서 난생처음 손목시계를 구입하고 기뻐했었는데요. 오랜만에 옛추억도 떠올릴겸 유성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시장에서 사람 구경도 하고 수많은 물건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것이 맛있는 먹거리 입니다. 사진은 지난 여름에 다녀왔던 모습입니다. 비가 왔는지 바닥이 젖어 있네요. 수많은 상점들이 천막을 치고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네요. 눈이 휙휙 돌아갈만큼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유성 시장을 한바퀴 돌고나니까 이제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떡볶이를 파는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왼쪽은 찹쌀 순대가 있구요. 깻잎을 넣어서 주더라구요. 오른쪽은 매콤 달콤 떡볶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
백만년만에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헤어 커트를 했습니다. 지난달 결혼식이 있어서 머리를 하고 한달만이네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머리를 꾸미고 나를 꾸미는 것에 인색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미용실에도 자주 찾아가고 스타일 변신도 계속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귀찮아져 버렸네요. 아무 미용실에나 들어가서 대충 머리를 깍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어보는데 그냥 다듬어주세요라고 말해버렸네요. 딱히 원하는 스타일도 없고 왁스나 스타일링을 하지도 않으니까 무난한게 좋더라구요. 미용실에 가면 전신 거울들이 많이 붙어있잖아요? 그래서 적나라한 나 자신을 볼수가 있습니다. 설날을 지나서 그럴까요? 부쩍 얼굴에 살이 쪘더라구요. 얼굴이 동글동글하니 진짜 꼴 보기가 싫었습니다. 나 자신에 ..
매일매일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뭘 먹을까입니다. 직장인들에서부터 시작해서 주부님들까지 모두의 고민이지요. 최근 황사가 찾아왔었습니다. 덕분에 하늘이 뿌연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더라구요. 덕분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상쾌한 공기와 파란 하늘을 보니까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때 부아아아앙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개를 돌려서 쳐다봤습니다. 중국집 오토바이더라구요. 그때 아! 오늘은 짜장면을 먹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자주 시켜먹는 곳이 있는데요. 산책에서 돌아와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짜장면 한그릇으로는 아쉬우니까 싱글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지 10분만에 도착한 짜장면의 모습입니다. 진짜 겁나 빨리와서 좋은 곳입니다. 짜장면은 어렸을적 제일 좋아했던 음식..
작년에 로드를 구매했습니다. 어렸을적 생일선물로 자전거를 갖게되었는데요. 넘어지면서 열심히 배웠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혼자타게 되었을때는 정말 기뻤지요. 또한 나만의 힘으로 우리 동네를 벗어나서 멀리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커서 자전거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종류가 여러가지더라구요. 하이브리드도 있고 로드도 있고 MTB도 있고 말입니다. 요즘 대세는 로드 바이크라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타게된 로드는 정말이지 짜릿했습니다. 가벼운 차체와 얇은 타이어로 인해서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쭉쭉 나갔습니다. 작년 한해는 그야말로 열심히 탔습니다. 업힐에도 관심이 생겨서 대전에 있는 마티고개를 다녀..
모처럼만에 날씨가 따뜻했습니다.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있습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서 시동을 켰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대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탁트인 바다를 보니까 마음까지 시원해지네요.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갈매기들은 신나서 날아다니네요. 날개를 활짝 펴고 날라가는 갈매기가 오랜만에 대천 드라이브를 온 저를 반겨주네요. 미안하다 새우깡은 못준다. 저를 대신해 어떤 가족이 열심히 새우깡을 주고 있네요. 그쪽에만 몰려있는 갈매기들이 보입니다. 역시 갈매기도 있는 사람을 좋아하네요. 날개를 활짝 펴고 날라가는 모습이 매우 멋있습니다. 가슴 가득 바람을 머금은 모습이 마..